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 복귀 후 4번째 경기에서 첫 패전을 떠안았다.
디그롬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디그롬이 패전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월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85일 만이다. 디그롬의 평균자책점도 2.31로 치솟았다.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62, 28탈삼진으로 이름값에 걸맞은 호투를 펼쳤다.
이날도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공을 던졌으나 결정적 순간에 흔들렸다.
디그롬은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고 후속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잠잠하던 메츠 타선은 5회초 마크 칸하가 2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홈런은 디그롬이 지원받은 유일한 한 방이었다.
메츠는 8회초와 9회초 주자 1명씩이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애틀랜타에 2-3으로 졌다. 또 애틀랜타와 원정 4연전을 1승3패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메츠는 76승43패로 2위 애틀랜타(73승47패)에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