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과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가 19일 오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를 만나 수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정책 지원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허 교수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교육에 대해 항상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단기 입시 위주 교육에 치우치다 보면 기초 수학과 과학이 자꾸 빈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빨리 변하는데 우리나라가 선도국가가 되고 앞서가려면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모임이 진짜 선도국가로 나갈 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하는, 그런 정책을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문맹이 되는 것과 견줄 수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수학적 교양이 높아져서 모든 사람이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또 “수학적 교양이 높아져서 모든 사람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 곽시종 카이스트 교수, 최영욱 대한수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조승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국민의힘 소속 이태규 교육위 간사와 김영식 과방위원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