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이 무산됐던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월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키건 브래들리, 샘 번즈(이상 미국)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다음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30명을 가린다. 최종전에 진출하는 30명은 최소 50만달러(약 6억5400만원)를 확보하며 우승자는 보너스 1800만달러(약 235억6200만원)의 ‘잭팟’을 터뜨리게 된다.
이경훈은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9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다행히 이경훈은 4연속 파세이브를 하면서 더 이상 타수을 잃지 않았다.
평정심을 찾은 이경훈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이며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페덱스컵 랭킹 25위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48위에 그쳐 생애 첫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첫날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7오버파에 그쳤던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대회 선두는 애덤 스콧(호주)이 자리했다. 스콧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 캐머런 영(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잰더 쇼플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