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을 놓고 ‘부적절한 행보’ ‘대통령과 동격인가’라고 비판하는 데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거 김정숙 여사가 영부인이었던 시절,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공격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1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 단독순방에 대통령 휘장까지 앞세웠던 2018년의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독사진은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나”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타국 정상들은 방문한 전례도 없는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반복된 국민의 지탄에는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운 것이야말로 지독한 월권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중앙경찰학교 제296기 졸업식에 함께 참석했다“면서 ”민주당의 논리라면 김정숙 여사는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의 동격이라 여겼던 건가“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가 경찰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을 격려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숭고한 책무를 맡은 청년들을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를 향해 언어도단의 비열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위엄을 과시한다는 둥, 대통령과 동격이냐는 둥 비난을 위해 말을 지어내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영부인에 대한 도착증적 행태라 할 수 있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민주당은 전례 없는 경제위기 앞에 부디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던 과거 모 장관의 말을 곱씹어보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