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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보미, 시몬느 퍼시픽 아시안컵 단체전 정상

입력 | 2022-08-20 15:46:00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팀 선수들이 버디를 축하하고 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2.8.20/뉴스1


유소연(32·메디힐)과 이보미(34)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과 이보미가 팀을 이룬 한국 2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68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합작,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했다.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리고 같은 국적의 2명이 한 팀이 되는 단체전은 두 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개인전에 걸린 총상금은 50만달러, 단체전은 25만달러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보미는 마지막 날 4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한 끝에 3오버파 75타에 그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쳤다.

경기 후 이보미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유소연과 정말 오랜만에 함께 경기를 치렀다. 3일 동안 같은 팀을 이뤄서 너무 즐겁게 경기했다”며 “단체전 우승은 둘의 케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결과”라고 기뻐했다.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자 골프 투어는 발전이 더뎠다”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된다”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높게 뒀다.

개인전 우승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이 차지했다. 유소연은 3타 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보미가 공동 6위에 마크했고, 김효주(27?롯데)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8위, 황유민(19?롯데)은 이븐파 216타로 12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