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이달 말 한국을 첫 공식 방문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날 살몬 특별보고관이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국을 첫 공식 방문한다고 알렸다.
살몬 보고관은 방한 기간 중에 오는 10월 유엔총회에 제출할 첫번째 북한인권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최근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강하게 비난한 북한 당국을 향해 관여와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이 사무소는 VOA에 보낸 성명에서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포함한 유엔 인권 체제에 대한 관여가 북한이 자신의 국제 인권 약속을 이행하는 데 진전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전적으로 관여하고 협력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여와 협력에는 살몬 보고관의 정기적인 방북 허용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남미 페루 출신의 살몬 보고관은 이달 초 발표한 첫 성명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북한 수감시설 내 인권 침해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