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곧 만 6개월이 되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동안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을 3차례 실전 사용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말했다.
21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관영 로시야1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3차례 모두 군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타깃을 때리는 데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킨잘(대검) 미사일과 견줄 만한 무기가 적들에게는 없다면서 너무 빨라 요격하는 것이 거의 완전히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8년 전승절 연설에서 처음으로 킨잘 등 새로운 극초음속 무기들을 언급했다. 당시 푸틴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세계 어느 곳도 때릴 수 있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러시아 국방부는 킨잘 미사일을 갖춘 미그-31E 전투기 3대가 발틱해에 연한 격절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재배치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및 러시아 우방 벨라루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발틱해를 사이로 스웨덴을 마주하고 있다.
그보다 앞서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해군의 날을 맞아 해군에 곧 “무시무시한” 극초음속 ‘지르콘’ 순항미사일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9배 속도로 날아가 기존 방공망을 무위로 만들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