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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복덩이 아담 원맨쇼로 첫 600승 고지

입력 | 2022-08-22 03:00:00

김천전 머리로 동점-역전골
3경기 3골로 선두질주 수훈
서울도 성남 꺾고 2연승 7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이 사상 최초로 60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최근 영입한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28·사진)이 2골을 터뜨려 김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린 울산은 승점 58(17승 7무 3패)을 기록해 2위 전북(승점 49)과의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은 이날 승리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600승이란 금자탑도 쌓았다.

올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아담은 머리로 2골을 잡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한 아담은 후반 3분에도 이청용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파고드는 아담의 움직임을 읽은 김천 수비진이 몸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190cm, 95kg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아담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아담은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의 공격 첨병으로 떠올랐다.

FC 서울은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공격수 일류첸코(32·독일)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서울은 이날 승점 36(9승 9무 9패)으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K리그2(2부리그) 대전은 안양에 2-3으로 패하며 한국 프로축구 사상 안방경기 최다 연속 무패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23경기 연속 무패(16승 7무)를 이어가던 대전은 지난해 7월 10일 서울이랜드에게 0-2로 패한 이후 13개월 만에 안방에서 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