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청련 이후백’ 학술대회 열려
조선 시대 청백리로 뽑힌 문신이자 학자인 청련(靑蓮) 이후백 선생(1520∼1578)의 뜻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20일 열렸다. 한국계보연구회(회장 김학수)와 연안 이씨 청련공파도문회(회장 이철진)가 ‘청련 이후백의 학문과 관료정신’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도승지와 이조·호조·형조판서를 지낸 선생의 관직생활과 가풍을 조명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시학과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던 선생은 인사권을 공정하게 행사하고 청렴하게 업무에 임하며 공도를 실천하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선생은 인재를 등용할 때 반드시 아랫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의견이 일치하면 기용했다”며 “서인 기호학파와 남인 영남학파의 대립이 격화되던 시대에 화합과 균형의 가치를 내면화해 가풍으로 확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