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한국 가수 노래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서 전날 하루 동안 671만743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
발매 첫날 수치(793만 7036회)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올해 나온 전 세계 여성 뮤지션의 어떤 음원보다 많은 스트리밍 횟수라고 YG는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184개국 4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집계에 반영되는 플랫폼 중 하나라 파급력이 크다.
빌보드는 앞서 ‘핑크 베놈’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조명하며 “블랙핑크가 ‘본 핑크’ 프로젝트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전 세계 팝 음악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블랙핑크가 어떠한 글로벌 신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핑크 베놈’은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로 시작하는 힙합이다. 양대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아이튠즈 전 세계 74개국 1위에 오르며, 2일째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각종 세부 차트를 싹쓸이했다.
유튜브에서 역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29시간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 같은 조회수에 도달한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90개 지역 유튜브 트렌딩 정상에 올라 월드와이드 랭킹 1위 자리를 3일째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