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5일 예정된 의원 연찬회에서 전당대회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처분 문제라든지 불확실한 요소가 제거됐을때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기국회 예산 심의 중 전당대회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그 정도(1월 말 2월 초) 되지 않겠냐.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정책실이 없어지면서 정부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정책수석기획제도를 신설하고 많은 경험이 있는 분을 수석으로 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홍보수석에 내정된 김은혜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을 잘 알고, 대선을 거치면서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의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의 만찬에서 거론된 여야중진협의체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여야중진협의체는) 정치가 되살아날 좋은 기회고, 여야가 극한대립할 때 조정하고 완충할 수 있는 장치”라면서도 “제 경험에 비춰보면 늘 야당이 조금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과 무슨 말이 미리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로선 여야중진협의체 가동을 간절히 바란다. 김 의장의 구성도 들어볼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정 어린 충고가 있고, 애정 어린 범위를 넘어선 충고와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미 당원들이나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윤리위가 며칠 전 낸 성명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전 대표 관련 일은 자세히 듣지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