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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사전계약 돌입…5200만원부터

입력 | 2022-08-22 11:04:00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는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2일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2020년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통합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차량이다. 지난달 15일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실물을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공식 계약을 시작했다.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세부 가격 재검토를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

전기 소비효율은 1㎾h(킬로와트시) 당 6.2㎞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24㎞다. 현대차 측은 공기저항 계수(CD) 0.21로 역대 현대차 중 저항을 가장 적게 받는 모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소비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6는 53.0㎾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기본)형, 77.4㎾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항속)형 2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롱레인지 모델에 74㎾(킬로와트) 전륜 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HTRAC)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 5.1초에 불과할 정도의 높은 출력을 낸다.

아이오닉6.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845만 원 △프레스티지 6135만 원 △E-LITE(이-라이트) 이륜구동(2WD) 5260만 원이다. 스탠더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 모두 차량 기본 가격이 5500만 원 미만이라 국고 보조금의 100%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가격 구성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6에는 현대차그룹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한 EV 성능 튠업 기술이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과 주행 감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무선 자동차 업데이트(OTA) 대상을 현대차 최초로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다. 속도 연동 기능이 포함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도 현대차 차량 중 최초로 도입됐다.

아울러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 식물성 원료를 도료를 사용한 내·외장 도색,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된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펫 등을 활용했다. 현대차 측은 “스트림라인(유선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달성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전동화 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