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22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언론 보도를 처음 인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찰청장은 구체적 사건을 지휘하지도 않고 민감한 정치적 사건을 지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그래서 어찌 보면 보도를 통해 그런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 답변 드릴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해 피의자인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 경찰청장은 공소시효가 2주가량 남은 대선 선거사범 수사에 대해서는 “9월9일이 공소시효이고 송치 이후 검찰에서도 최소 시간을 필요로 하니 다 감안해서, 협의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건인데 공소시효가 도과돼 사건 (수사를) 못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고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할지, 송치할지 검찰과 협의하며 진행하고 있기에 관련 기능서 걱정하신 그런 일은 없다고 보고해 당연히 그리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약 70건이다. 경찰청은 공소시효 완성을 앞두고 전국 시도경찰청에 수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