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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대화 기억’ 기능 적용

입력 | 2022-08-23 03:00:00

지속적 관심 표현으로 만족도 높여




“어르신, 지난번에 허리 아프셨던 건 좀 어떠세요?”

네이버가 홀로 사는 장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전화 안부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해 통화에 활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적인 관심 표현을 통해 전화를 받는 어르신의 대화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새 기능이 적용된 클로바 케어콜은 통화 중 어르신의 건강 상태, 식사 습관, 수면 시간 등 주요 정보를 요약해 기록해 둔다. 통화가 끝나면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상태를 업데이트한다. 국내에 출시된 자유 대화형 AI 서비스 중에서 이러한 기능을 상용화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점에 기억한 정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정리해 저장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대규모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로바 케어콜을 개발해 올해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부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처음 시작한 현재 전국 30여 개 기초자치단체가 홀로 사는 어르신의 돌봄 서비스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