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獨서 전자 전시회 삼성, 비스포크 홈 라인업 확대…키친 패키지-세탁기 등 선보여 유럽 출시 2년새 인기 급성장…상반기 냉장고 판매량 6배 늘어 LG는 유럽 전력효율 A등급 따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첫 공개
9월 2∼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유럽시장 공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FA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되는 만큼 유럽 현지 업계와 소비자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2∼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서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확대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현재는 유럽 20개 이상 국가에서 냉장고를 비롯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비스포크 가전으로 에어드레서와 전자레인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세탁기·건조기, 청소기를 선보였다.
한국에 선보인 고급형 비스포크 라인업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IFA 2022에 전시하고 12월부터 유럽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며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384L 신제품 냉장고를 처음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신제품은 LG전자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교환기 등 핵심 부품의 구조를 개선하고, 냉기가 더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유로도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냉장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24시간 자동정온’ 기능은 냉장실 내부의 온도 변화를 ±0.5도 이내로 유지시켜 냉장 칸에 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도어쿨링+’ 기능을 통해 냉장 칸 맨 위쪽에서 나오는 강력한 냉기로 냉장고 도어까지 고르게 냉각시킨다. 와인을 최대 5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랙도 냉장 칸에 비치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