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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강남-박태환과 찾은 무인도…긴 공복 달랜 ‘물회 먹방’

입력 | 2022-08-22 22:27:00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박세리가 긴 공복에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전 프로 골퍼 박세리는 친한 동생 강남, 박태환과 무인도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섬에 도착하자 “여기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불안해 했다. 박세리는 “나 집에 가야 될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박태환 역시 “좀 불길한데?”라며 주위를 둘러봤다.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계도였다. 시작부터 가파른 돌길이 드러나며 난관이 예상됐다.

박세리는 강남과 연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가운데 있던 박태환은 난감해 했다. 박태환은 “둘이 말만 하면 싸운다. 그럴 때마다 꼭 제가 중간에 있더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복, 소라가 있다는 소식에 박세리는 신나게 동생들과 나섰다. 박세리는 한껏 들뜬 상태로 바다에 들어갔지만 갯벌이라 당황했다. 강남은 “안경 착용하고 깊숙하게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박태환이 등장했다. 그는 “이번에 세리 누나랑 온만큼 많이 잡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처럼 큰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걸을 때마다 바닷물은 더욱 탁해졌다. 강남이 “아무것도 안 보여”라고 하자, 박세리는 아무것도 없지 않냐며 걱정했다. 박태환이 물안경을 착용하고 입수했지만 아예 앞이 보이지 않았다. 박세리는 “오늘 굶으면 안돼, 먹어야 돼”라면서 지켜봤다.

드디어 박태환이 성게를 잡기 시작했다. “배고파”라며 연신 걱정하는 박세리를 위해 동생들이 열일했다. 박세리는 돌미역, 소라 등을 캤다. 다행히 배를 타고 나가 직접 갯장어를 잡으며 모두가 안도할 수 있었다.

무인도에서의 첫 끼니를 위해 박세리, 강남, 박태환이 뭉쳤다. 전복, 소라 물회와 무침 그리고 갯장어구이까지 만들기로 했다. 박세리는 인생 처음으로 물회 양념장을 만들고는 “맛있는데?”라고 흡족해 했다.

걱정과 달리 완벽한 한상이 차려졌다. 박세리표 물회를 맛본 동생들은 “진짜 맛있네, 누나가 요리를 좀 하네”라고 극찬했다. 재료를 아낌 없이 넣었던 박세리는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본인도 감탄했다. “물회 먹고 싶었는데 맛있네,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이밖에 비빔국수도 극찬받았다. 강남은 “이제 누나 시집가면 되겠다.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데 왜 결혼 못했을까”라는 말을 해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박세리는 “그렇지? 날 왜 안 데리고 가냐고”라며 여유 있게 받아쳤다.

영상을 지켜보던 ‘빽토커’ 허경환은 “공복이었으면 맞았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붐 역시 “예민한 멘트인데 기분 좋아서 넘어갔다”라며 “맛있는 걸 먹을 때는 눈이 러블리하게 바뀐다”라며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