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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먹으면 3골로” 전북, 한일전 압승

입력 | 2022-08-23 03:00:00

고베와 연장혈투 끝 3-1 대역전극
25일 亞챔스 4강전 우라와와 격돌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6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빗셀 고베(일본)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각각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의 4강 진출은 우승했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2006년과 2016년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전북은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우라와 레드(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라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4-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우라와 역시 2007년과 2017년 두 차례 우승한 클럽이다.

전북은 후반 19분 빗셀 고베에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2분 만에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구스타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후반 21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반 14분 바로우가 상대 왼쪽 진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문선민의 쐐기골까지 더해 두 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도중 빗셀 고베로 이적한 무고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일본 J리그로 떠나기 전까지 14골을 기록했던 무고사는 22일 현재도 K리그1 득점 선두에 이름이 올라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