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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대 도전 고민…‘엄카 정치인’ 공감 얻겠나”

입력 | 2022-08-23 09:25:00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23일 최고위원 도전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혹은 당대표 도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변에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해야 될 일이 청년정치학과 청년 인프라를 조금 더 만드는 게 우선인지, 청년 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것이 우선인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앞서 사회생활을 안 해본 청년 정치인들을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이라며 “금수저, 흙수저라는 걸 떠나서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일종의 문화가 과연 이 동년배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1원 한 장 상속이나 증여받은 적이 없다”며 “자기가 땀 흘려서 번 돈으로 우리 국가에 세금을 내고 기여하면서 그 와중에 느낀 여러 고충들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게 건전한 청년 정치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페이스북 하나 쓴 것보다 기사가 안 나왔다”며 “안타까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이나 다른 분들이 아무리 인터뷰를 해도 언론이 많이 안 받아주는 게 이준석 전 대표가 하는 말을 똑같이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그늘에서 좀 벗어나야 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지금 2030 청년 정치 진영에서 감히 누구도 대항할 엄두를 못 내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저는) 포문을 열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