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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국주의, 피에 주린 승냥이” 청년 등에 사상무장 독려

입력 | 2022-08-23 09:51:00


북한이 근로자, 당원 등을 상대로 반제국주의·계급 의식 무장을 주문했다. 특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 세대에게 미국 등을 “피에 주린 승냥이”에 빗대며 적개심을 고취했다.

2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현 시기 모든 일꾼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투철한 반제 계급의식으로 더 철저히 무장하는 건 혁명, 사회주의 운명과 관련된 매우 절박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주의 건설이 제국주의와의 치열한 대결을 동반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우리 혁명 주력을 이루는 세대가 제국주의 악랄성을 직접 체험해 보지 못했단 사정은 반제 계급 교양 중요성을 더 부각시킨다”고 했다.

또 “제국주의는 침략과 약탈을 떠나 단 한시도 생존할 수 없는 피에 주린 승냥이”라며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 책동은 21세기에 들어와 더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국주의자들은 국제무대에서 힘의 균형이 파괴된 것을 계기로 오만하게 날뛰면서 이르는 곳마다 침략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최근 진영 대립 구도를 언급했다.

더불어 “지금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은 자유, 민주주의, 평화에 대해 핏대를 돋우고 있지만 그건 오히려 제국주의 침략과 약탈 수법이 보다 교활해지고 음흉해 지고 있단 걸 실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국주의 반동들은 국제무대에서 인권, 민주주의, 반테러전을 요란하게 부르짖으면서 주권 국가들을 철권으로 짓뭉갠다”며 이라크, 리비아, 아프가니스탄을 ‘제국주의 침략 본성’ 사례로 거론했다.

매체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 발전을 위한 오늘 투쟁은 제국주의와의 총포성 없는 전쟁”이라며 “우리의 완강하고 줄기찬 전진을 가로막아 보려는 제국주의 반동들의 비열하고 음흉한 책동은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오직 강한 반제 계급의식으로 자신을 철저히 무장할 때만이 원수와의 정치군사적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고 사회주의 건설에서도 힘찬 전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혁명 주력군으로 등장한 새 세대들은 전 세대들이 피로 찾고 지켜온 이 철리를 심장깊이 쪼아 박고 억척같이 계승해 나가야 한다”면서 적대, 대결 의식 함양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