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움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김연아는 엘르코리아 매거진과 만나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야식부터 하루 루틴, 패션 취향, 몸 관리 비법 등에 대해 공개했다.
먼저 연아짤과 별명 중 가장 좋아하는 걸 묻자, 김연아는 “좋아하는 걸 떠나서 (짤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엘르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당시 김연아는 손에 든 종이를 보고 얼굴을 찡그린 뒤 고개를 들어 난감한 듯 눈을 흘겼다. 때마침 ‘김연아, 중간고사 위해 오랜만에 학교로’라는 자막이 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 손에 있던 종이를 ‘성적표’라고 추측하며 “성적이 잘 안 나왔나 보다”라고 예상했다. 이후 이 짤은 ‘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라는 제목으로 떠돌아다녔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그날이 시험을 보러 간 날이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저한테 번호표를 나눠주라고 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김연아가 손에 든 건 ‘사인회 번호표’였던 것.
이어 “저는 예상치 못한 상태였기에 ‘이게 뭐지?’라는 표정을 지은 거다. 학교에서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재미있는 제목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엘르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그러면서 “주로 밤에 당기는 건 한식 쪽이다. 한 번은 전집에서 모둠전을 시켜 먹어본 적이 있다. 먹는 방송은 잘 안 보고,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몸 관리와 마인드컨트롤(심리통제) 방법도 공개했다. 김연아는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해서 운동이 즐겁지는 않다. 성격이 잘하면 만족스러운데 처음에 못 하면 포기가 빠르다”면서 “작년부터는 몸 관리를 위해 재활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씩 하고 있는데 저 자신이 기특하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제가 마인드컨트롤을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선수 시절에는 그랬나 싶은데 은퇴 후에는 잡생각이 많다”며 “생각을 안 하는 법을 까먹은 것 같다. 제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하다는 생각은 최근에 들지 않는다. 생각 안 하고 멍때리기 훈련을 저부터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