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의 情] 신안1004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 국내 천일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넓은 염전으로 유명하다.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는 연중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차지고 맛있다. 신안군은 연평균 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하기 때문이다.
‘흑산 홍어’는 명절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어가가 매년 300t가량을 전통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 중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도 있다. 40일 이상 삭힌 홍어 500g은 3만4000원, 안 삭힌 4kg 이상(수컷) 홍어를 썰어 포장한 가격은 10만6400원.
신안 앞바다에서 5∼7월에 잡은 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시킨 참새우젓에는 특별함이 있다. 일체의 조미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참새우젓 육젓 2∼3kg 내외가 9만500원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