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3일 “어떤 위협도 대만 사람들의 국가를 수호하겠다는 결심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시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 학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이 대만 주변 구역에서 군사연습을 진행했다”며 “우리 민주주의 동반자들이 동맹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권위주의 국가의 간섭을 방어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미국은 함께 더욱 안전하고 더욱 강인한 공급망을 건설해야 한다. 이것은 현재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이미 권위주의가 계속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의 국가 수호는 전 세계에 민주적 자유를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중대한 시사점을 준다고 했다.
그는 이날이 8·23포격전(1958년 2차 대만해협 위기) 64주년이라는 점을 알리며 64년 전 8·23 전투에서 대만 주민들이 단결해 대만을 수호해 냈기 때문에 오늘날 민주 대만이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도 평화·안보·자유·번영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며 대만 국민은 결의도 있고 지킬 자신도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그동안 대만 주변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해 이미 대만해역과 지역의 현 상황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도전들은 우리 민주주의 동반자간의 동맹의 역량을 강화하고, 권위적인 국가의 간섭을 방어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일깨워준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대만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지지에 감사하며, 우리의 자기방어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화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