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8월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출처=조로친선의 새 역사를 펼치시어)ⓒ News1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와의 친선 관계를 재조명했다.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23일 담화를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는 2001년 8월 러시아 연방에 대한 첫 공식 방문을 진행하신 데 이어 2002년 8월에는 러시아 원동지역(극동지역)을 방문하시어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 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넓은 전망을 열어놓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오늘 조로 관계는 김정은 동지에 의하여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임 부상은 “오늘 두 나라는 역사적인 블라디보스토크 수뇌 상봉(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수립하기 위한 여정에서 전략 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밀접히 해나가고 있다”라며 최근 밀착 행보를 강화하는 북러관계의 의미를 부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