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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택시 대란’ 서울시, 요금 인상 등 시민 공청회 개최

입력 | 2022-08-23 15:02:00


서울시가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에 나선다.

서울시는 9월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관악구 소재 ‘서울특별시 교통문화교육원’에서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청회의 주요 내용은 택시 운송원가 분석 결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 개선 방안 등이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청회에 자유롭게 참석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택시 정책 및 요금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전자우편, 팩스, 우편,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나는 심야 시간 택시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심야 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지하철 연장운행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이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 감소와 최근 액화석유가스(LPG) 37% 인상 등 유류비 원가 상승으로 심야택시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의 택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5000대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택시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택시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택시요금의 합리적 조정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입장에서는 고물가 지속, 업계 및 일반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 등 상충되는 의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