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증가에도 국내사업 적자 원자재값 올라 업계 줄인상 전망
농심이 추석 이후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값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 제품의 경우 평균 10%, 스낵류는 5% 내외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편의점 기준 900원인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10%가량 오른 990원이 될 전망이다. 인상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라면 가격 조정은 1년 만이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당시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육개장사발면은 4.4%씩 올랐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제품 가격 인상과 해외 실적 호조로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사업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