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재명 의원과 부인 김혜경씨. 사진공동취재단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모 사무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 의원은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며 “경찰조사 중 배 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 원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8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며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