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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내달 초 귀국할 듯

입력 | 2022-08-23 21:52:00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싱가포르로 도피한 후 하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9월초 귀국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는 “라자팍사 대통령은 귀국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스리랑카 정보당국이 그에게 귀국 시점을 늦춰달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리랑카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는 전직 주러시아 스리랑카 대사 우다얀가 위라퉁가의 발언을 인용해 태국에서 도피 중인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24일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소식통은 “라자팍사 대통령은 2주 후에 귀국하거나, 만약 안전 조치가 취해지면 그보다 더 빨리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태국 체류 비용이 귀국 시점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전용기나, 대통령 전용 스위트룸, 24시간 경호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현재 수억 루피에 달한다”며 “비용이 점점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외환위기와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왔다. 예산관리 부실 등 정부의 실책이 거듭되자 군중들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으며, 이에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몰디브를 거쳐 싱가포르로 도주했다. 이후 라자팍사 대통령은 비자 만료로 싱가포르를 떠나 태국으로 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