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으로 입국전 검사 없애기로 입국규제로 방일 외국인수 95%↓
일본이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우선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면제한 뒤 단계적으로는 아주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은 입국 전 72시간 내에 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항공권 판매 제한 등을 통해 하루 입국자 수 역시 2만 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도 없애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세계 주요국 중 가장 엄격한 입국 규제를 실시한 탓에 일본으로의 출장 등이 어렵고 외국인 관광객도 오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4만45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보다 95.2% 급감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