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 동안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식음료를 먹을 때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는 다음 달 23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일회용품 퇴출을 위한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야구장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2203t으로 전체 스포츠 시설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아모제푸드㈜, ㈜잇그린, 효성화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범 사업 기간 관람객은 잠실야구장 안 40개 식음료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사용이 끝난 다회용기는 야구장 곳곳에 있는 반납함에 두면 된다. 다회용기 사용이 원칙이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에 한해 일회용기를 제공할 수 있다.
시는 시범 사업을 계기로 스포츠 시설 내 다회용기 사용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모든 스포츠 시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