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비공개 전환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4/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이철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성일종 정책위의장 , 권성동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임기근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사진공동취재단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성 의장은 “청년들에게 국가 예산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당에서 정부에 예산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당정협의에서는 장애인, 저소득층 서민, 농업·어업인, 청년,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확대가 논의됐다.
국민의힘은 장애인 고용 장려금을 현행 30~80만원에서 하한 20%, 상한 10% 인상하고 직장이 있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월 5만원의 교통비를 신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농업·어업인에 대해서는 농업직불금 과거 지급실적 요건을 폐지해 56만명이 추가로 농업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 어가·어선원에 대한 어선직불금 신설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이번 수해 피해로 오세훈 서울 시장이 건설을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 터널의 설계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오 시장 때 계획한 걸 박원순 전 시장 때 폐지됐기 때문에 도심 지역이 기후변화 시대에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에 (정부와) 대심도 빗물터널 설계비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건전재정이 단순한 예산을 줄이는 게 아니라 관행예산을 대폭 축소하되 사회적 약자, 청년 민생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이 이번 예산안의 특징이다. 특히 다음 세대 위한 첨단 산업 및 청년에 대한 대폭적 인상요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