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5일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한일 학자들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개정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일본 고등학교 검정교과서 발간 실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교과서 내 독도, 일본군 ‘위안부’, 고대 한일관계, 한국근대사 관련 서술 부분을 집중 분석한다.
‘아이들과 교과서전국네트21’에서 일본 교과서 집필 개선 활동을 해 온 스즈키 토시오 대표는 미리 공개한 발표문에서 역사수정주의자들의 교과서 공격과 정부 개입으로 검정제도가 변질됐다고 지적한다. 또 문부과학성이 ‘위안부’와 ‘강제연행’ 용어를 기술한 교과서에 수정 요구를 한 것은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짓밟은 행위라고 비판한다.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학술회의를 기획한 조윤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만약 독일 검정 역사교과서에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술을 생략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본다면 일본 교과서 기술 문제는 국제사회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한일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교과서가 어떻게 기술돼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