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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한일 싸잡아 맹비난…“南괴뢰, 천하 역적”

입력 | 2022-08-24 10:28:00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과 일본을 싸잡아 비난했다. 과거사 관련 대일 비난을 쏟아내면서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함께 비방하는 식이다.

24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광복 후 강제동원 피해자 귀환 과정에서 다수 조선인 목숨을 앗아간 우키시마호 사건을 상기하면서 “일본 반동들은 77년이 되는 오늘까지 뻔뻔스럽게 이 사건을 우발적 사고로 묘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이 당시 일본 당국 비호 밑에 주도세밀하게 조직되고 계획적으로 감행된 일대 모략극, 극악한 조선인 학살 범죄란 게 자료들과 목격자 증언에 의해 여실히 증명됐다”고 했다.

또 ‘일본이 진상을 가리기 위해 획책하고 증거를 없앴으며, 21세기 들어서도 폭침 사망자 숫자·주소·실명 확인 등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숫자를 극히 축소해 발표했다’는 내용의 주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역사적 진실에 대한 왜곡날조인 동시에 일본 특유의 교활성과 파렴치성 극치”라며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더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건 일본의 파렴치하고 오만방자한 태도에 저자세를 취하면서 그 무슨 이웃이니, 관계 개선이니를 읊조리며 아부굴종하는 윤석열 역적 패당의 비굴한 행태”라고 우리를 비방했다.

또 “일제의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진 못할망정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합의에 대한 존중을 떠벌이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을 대신 지불하겠다고 까지 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의 칼을 가는 천년숙적과 군사적 결탁을 강화해 침략 발판을 놓아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하의 머저리짓, 매국배족적 망동” 등으로 비난하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몰두하며 어리석고 비굴하게 놀아대는 윤석열 역적 패당에 대한 남조선(한국) 민심의 저주와 분노도 더 높아간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우키시마호 사건을 상기하고 일본에 대해 “승냥이가 양으로 변할 수 없듯 섬나라 특유의 야수성과 교활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격분을 금할 수 없는 건 괴뢰 역적 패당이 일본의 과거 죄악을 문제시하는 대신 왜나라 것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비굴하게 놀아대면서 쪽발이들의 오만성과 파렴치성을 더 조장해 준다”고 우리를 비난했다.

아울러 “일본 반동들이 죄악에 사죄하긴 고사하고 오만방자하게 놀아대는데도 항변 한마디 못하고 쥐새끼처럼 떨며 민족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는 천하의 역적무리가 남조선 괴뢰들”이라고 했다.

매체는 “남조선 역대 통치배들 치고 친미친일에 미쳐 돌아가지 않은 자 없었지만 현 괴뢰 집권 세력처럼 범죄자 대신 배상금을 지불해 주겠다고 하면서까지 일본 상전 비위를 맞추기 위해 비굴하게 놀아댄 매국노들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더러운 명줄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 반동들의 옷섶에 매달리며 민족을 반역하는 극악한 매국노들은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징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른 게시물에선 일본 관료와 정치인들의 광복절 계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적하면서 “양심에 대한 우롱이고 국제적 정의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또 “예나 지금이나 일본의 침략적 본성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일본 반동들이야 말로 대동아 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악랄하게 날뛰는 흉악무도한 집단, 파렴치한 야만 족속”이라고 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망언을 쏟아냈다”고 평가하고는 “기시다 패당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 있는데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만 읊조렸으니 어찌 역도의 친일 굴종적 행태에 침을 뱉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윤석열 역적 패당의 흉심은 미국 상전은 물론 일본까지 등에 업고서라도 어떻게 하나 동족 압살 야망을 실현해 보자는 것”, “천년 숙적과 거리낌 없이 입을 맞춘다”는 등으로 비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