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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비상’ 양쯔강 수위 관측 시작된 1865년 이래 최저

입력 | 2022-08-24 12:59:00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인 중국 양쯔강 수위가 관측이 시작된 186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통계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양쯔강 수위 저하로 수력발전에 문제가 생겨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6300km에 이르는 양쯔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인 것은 물론 세계에서도 3번째로 긴 강이다.

양쯔강은 중국을 동서로 관통해 중국 대륙의 젖줄 역할을 한다. 양쯔강은 주위 농토의 수원지일뿐 아니라 삼협댐 등 대규모 수력발전의 원천이다.

그런 강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사상최저 수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쯔강이 거의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주변은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수력발전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상하이를 포함한 대도시는 야간 조명을 끄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운영을 줄이고 있다. 특히 야경으로 유명한 상하이 분드(외탄)는 야간 조명을 꺼 을씨년스럽다.

이뿐 아니라 공장가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요타와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는 조업을 중단했다. 테슬라도 공급망 악화로 조업중단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수력발전은 중국 전체 전기생산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