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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용 이번엔 삼성엔지니어링 방문…잇단 현장경영

입력 | 2022-08-24 14:45:00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 점검하고
사내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19일 복권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해외 수주전이 한창인 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GEC에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및 글로벌 시장 동향을 보고 받고 향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한 건 최근 해외에서 굵직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을 격려하고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4조50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1조4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의 해외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방문한 건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삼성 임직원들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삼성의 사업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바 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은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