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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尹자택 앞 집회 종료…내달부터 용산 대통령실로

입력 | 2022-08-24 15:33:00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지난 6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양산시위 비호행위 규탄과 김건희 여사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반발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어온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24일 집회를 종료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향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의소리는 이날 오후 1시경 윤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의 마지막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6월 14일 첫 집회를 연 지 71일 만에 윤 대통령 자택 앞 집회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다음 달 초부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 파출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은 양산 시위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취임 후 100여 일 동안 저지른 일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퇴진까지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굳이 집 앞이 아닌 용산 집무실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지방에서도 퇴진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22일 용산경찰서에 2000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냈다. 지방 집회 등 다른 일정들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일주일에 2~3번가량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조만간 용산구 한남동의 새 대통령 관저로 이사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중 이사가 예정됐으나 내부 공사 등으로 입주가 늦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