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700페이지가 넘는 기밀문서를 플로리다주 리조트 소재 자택에 가져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측은 지난 5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에반 코코란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는 NARA의 초동조사 결과 트럼프 측이 1월 반납한 상자에 기밀문서만 100여건으로 700쪽이 넘는 분량이었다고 전했다.
NYT는 SAP는 통상 미국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극도로 민감한 작전 등과 관련한 정보여서 1급 기밀 중에서도 극비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NARA 측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출한 문건에 그런 기밀까지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의 등이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트럼프 측이 대통령 기밀유지 특권을 주장하면서 조사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러라고 압수수색에 관여했다고 볼 내용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수백 개를 퇴임 후 사저로 가져간 사실이 속속 확인되며 기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