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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탑걸, 슈퍼리그 진출 꿈 이뤘다…FC원더우먼에 3-1 ‘승’

입력 | 2022-08-24 22:45:00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FC탑걸이 슈퍼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 FC탑걸,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열렸다. 슈퍼리그 진출을 바라는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탑걸이 3 대 1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 탑걸 김보경의 날카로운 슈팅이 돋보였다. 원더우먼 골키퍼 요니P가 수차례 막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원더우먼에서는 김희정, 홍자가 상대팀을 위협할 만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갔다.

끊임 없이 상대 진영을 침투하던 김보경이 일대일 찬스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요니P의 슈퍼 세이브가 또 한번 빛을 발했다. 관중석에서도 “이건 진짜 골이었는데 아깝다”라며 놀라워했다.

탑걸은 맹공 모드를 이어갔다. 캐스터 배성재는 “탑걸이 주도권 갖고 경기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크게 졌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달라졌다”라고 감탄했다.

탑걸이 계속해서 밀어붙였지만 키썸 등 원더우먼의 수비진이 온몸으로 막아냈다. 김보경은 채리나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김보경이 날카롭게 킥인 한 순간 시원한 첫 골이 들어갔다.

채리나의 헤딩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원더우먼 김희정의 자책골이었다. 옆구리에 맞고 골이 들어가자 김희정은 당황했다. 괜찮다는 동료들의 격려에도 “배에 맞았는데 들어간 거냐”라면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렇게 양팀의 균형이 깨졌다.

원더우먼이 1 대 0으로 뒤진 가운데 김희정이 놀라운 돌파력을 과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아유미의 슈퍼세이브로 아쉽게 동점골은 넣지 못했다. 원더우먼은 차분히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김보경의 완벽한 필드골이 터졌다. 골대 앞 선수들이 치열하게 싸웠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로 연결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탑걸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했다. 최성용 감독도 “보경이 축하해”라며 기뻐했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원더우먼은 더 벌어진 점수 차에 당황했지만, 단 1분만에 김희정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2 대 1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도 팽팽한 접전이었다. 양팀 모두 골문 앞에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 가운데 간미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범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원더우먼에 내줬다.

PK 키커로 김희정이 나섰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축을 범했다. 오범석 감독은 “괜찮아! 잊어! 시간 많아!”라고 소리쳤다. 동료들도 괜찮다며 김희정의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다. 이로 인해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 종료까지 단 2분, 원더우먼은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김가영을 필두로 필드 전체를 뛰어다니며 찬스를 노렸다. 1분도 남지 않은 시간에 원더우먼 선수들은 초조해졌다. 그러나 탑걸의 공격만 계속 이어졌다. 이때 문별의 첫 필드골이 터졌다. 문별의 쐐기골로 3 대 1을 만든 탑걸은 챌린지리그 1위를 확정짓고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