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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병우 끝내준 9회말, 6연패도 끝냈다

입력 | 2022-08-25 03:00:00

KIA와 엎치락뒤치락 혈투 끝
11-10 대역전극 주인공으로
롯데 반즈 호투에 이대호 쐐기포
NC 또 꺾고 5위 4경기 차 추격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9회말에 2타점 끝내기 안타로 11-10 승리를 이끈 키움의 전병우. 김종원 스포츠동아기자 won@donga.com


프로야구 롯데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의 대타 홈런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4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9회초 렉스의 대타로 들어선 이대호가 상대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린 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3연승했다. 이어진 9회말 NC 포수 양의지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50승(58패 4무) 고지에 오른 6위 롯데는 키움에 10-11로 진 5위 KIA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7위 NC와의 승차를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렸다.

롯데 선발 반즈는 8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3일 외국인 오른손 투수 스트레일리를 선발 출전시켜 9-3 승리를 거뒀던 롯데가 이날은 외국인 왼손 투수 반즈를 올려 NC 타선을 봉쇄해 ‘낙동강 라이벌’ 2연전을 모두 이겼다. 반즈의 속구는 최고 시속이 147km, 최저 시속도 142km에 달할 정도로 빨랐고,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27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반즈는 시즌 11승(9패)을 수확했다. 김원중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의 서튼 감독(52)은 KBO리그 통산 100승(108패 12무)을 달성했다. 지난해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의 경질 이후 사령탑에 오른 서튼 감독은 그해 5월 11일 사직 SSG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지 220경기, 470일 만에 리그 52번째 100승 고지에 올랐다.

키움은 KIA와 다섯 번을 주고받는 역전 끝에 9회말 전병우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연패를 탈출했다.

잠실에서는 전날 리그 3위에 오른 KT가 두산을 5-1로 누르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8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2승(5패)으로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SSG는 안방 문학에서 삼성을 4-2로 꺾고 4연승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