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 FARM SHOW] ‘농담 콘서트’ 귀농-귀촌 꿀팁 소개
“판로가 없으면 아무리 옥수수 농사를 잘 지어도 소용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유튜브도 제가 직접 생산한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어요.”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에이팜쇼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선 천혜린 씨(24·여)는 이렇게 말했다. 천 씨는 구독자가 15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동갑내기 영농일기’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된 이번 토크 콘서트에선 강연자들의 구체적인 귀농·귀촌 ‘꿀팁’이 이어졌다.
천 씨는 “유튜브를 통해 직거래를 하기 전에는 배추를 ‘밭떼기’로 팔았는데 800평(약 2645m²) 정도 농사를 짓고 받은 돈이 200만 원이 채 안 됐다”며 “처음 시작할 때 농법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판로 계획도 함께 짜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편과 함께 소도 키우는 그는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육포도 만든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