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 FARM SHOW] 尹, 청년농부 지원에 각별한 관심
백향과 재배 청년농과 대화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의 에이팜쇼 전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농협중앙회 부스를 방문해 샤인머스캣, 백향과 등 재배 작물을 들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건 무화과인가요?”(윤석열 대통령)
“백향과입니다. 패션프루트라고도 부릅니다.”(김민재 햇살과농부 대표)
24일 ‘2022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박람회’ 개막식이 끝난 뒤 진행된 행사장 관람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농부들에게 특히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백향과를 시식하며 “좀 시큼하지만 맛있네요”라고 평가했다. 1년 매출, 개발 애로사항 등도 꼼꼼하게 물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1층에 설치된 농촌진흥청 부스를 찾아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방제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를 이용하면 방제기 전복 사고, 농약 흡입 등의 피해를 막고 농약 살포량도 30%가량 줄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가 “기술 혁신으로 사람 없이도 스스로 나무에만 농약을 살포할 수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바닥에 설치된 로봇 방제기를 유심히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밀가루 대체용 쌀가루인 ‘바로미2’에도 관심을 보였다. 쌀가루로 만든 빵을 시식하며 “느낌은 (밀가루 빵과 비슷한데) 훨씬 맛있다”고 했다.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방제기 나무의 위치를 인식해 나무에만 농약을 뿌리는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방제기’.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지방자치단체들도 스마트 농업 육성과 애그테크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박람회 취지에 적극 공감을 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박람회가 희망찬 농업, 풍요로운 농촌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귀농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는 예비 귀농인에게 등불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