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독립한지 31년째가 되는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고 하루 만에 수도 키이우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는 후퇴했고 돈바스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헤르손을 장악했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겨울에 시작된 전쟁은 여름이 지나가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 지난 21일까지 1만347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5587명이 사망하고 7890명이 부상당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1일 기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수가 1017만800명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이후 발생한 최대 규모이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는 건 수치다. 우크라이나의 희생을 입으로만 떠드는 창피한 일”이라고 역설하며 국제사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