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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방문한 尹대통령 “신속한 재기 돕고 기업가형 육성 지원”

입력 | 2022-08-25 11:53:00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하고 있다. 2022.08.2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긴급대응 플랜을 통해 채무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6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수립해 실천해왔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손실보전금 25조원을 지급하고 특례보조금, 융자지원 및 맞춤형 채무 조정프로그램도 가동해오고있다”며 “그럼에도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서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을 위한 단기적 긴급대응 플랜과 중장기적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하신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도 이런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한 반찬가게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품의 배송을 체험하고 있다. 2022.08.2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민심이 모이는 곳이자 국민 삶의 현장’으로 칭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골목상권을 창의적인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 명소로 키우려면 브랜드화될 수 있는 로컬 상권·브랜드가 개발돼야 한다”며 “지역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온라인 플랫폼 상인 조합’을 구성한 암사종합시장을 두고서는 “전통시장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상 깊게 보여줬다”며 “암사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생업에 바쁘다 보면 정부 정책을 잘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관계부처는 직접 발로 뛴다는 각오로 세심하게 챙겨달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우 정책을 만들거나 추진할 때 저마다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양한 만큼 상인분들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수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데 국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시설 복구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야 한다”며 “암사시장은 오늘 처음 와봤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기찬 시장 풍경이 정말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