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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무장형’ 상륙공격헬기 국내 개발 본격화…이르면 내달 계약

입력 | 2022-08-25 11:59:00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항공단 기지에서 열린 해병 항공단 창설식에서 해병대 기동헬기 마린온 헬기가 시범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의 국내 연구개발를 위한 계약이 이르면 다음달 맺어질 전망이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의 체계 개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4월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륙공격헬기 사업’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AI가 개발한 기존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무장형으로 개량개발한 상륙공격헬기 총 24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상륙공격헬기가 도입되면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는 2022~31년 동안 약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런 가운데 마린온을 무장형으로 개량개발하는 상륙공격헬기가 군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할 수 있느냐가 앞서 논란이 됐었다.

상륙공격헬기는 강력한 화력과 튼튼한 장갑능력이 필요한데, 마린온 개량형으로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해병대는 미국 벨사의 공격헬기 ‘AH-1Z 바이퍼’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선행 연구에서 국내 개발이냐, 해외 수입이냐를 놓고 의견이 갈리자, 방사청은 외부 민간업체에 맡긴 사업분석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을 결정하게 됐다.

KAI는 장갑능력을 보완하는 등의 방식으로 우려를 없애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상륙공격헬기의 개발이 완료되면 시험평가를 거치게 된다. 그때 ROC를 충족하지 못하면 양산이 안 된다”면서 “일부 우려에 대한 보완 방안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