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티골프웨어
‘더위가 사그라진다’는 처서(處暑)가 지나고 골프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가을철 골프 성수기를 맞아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초고가 프리미엄 골프웨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CJENM에 따르면 전 세계 3만8000여 개의 골프 코스 한국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골프’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가 스포츠의 일환인 미국과 영국에서는 골프 용품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지만, 골프가 문화인 한국과 일본에서는 골프웨어 시장이 더 발전하게 된 것이다.
올가을 필드 위에서는 스코어 경쟁보다도 더 치열한 패션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살랑살랑’ 플리츠 치마에 시스루 바람막이… 필드 위 주인공은 나야 나
한섬-랑방, 신세계-필립플레인 등
국내외 업계 손잡고 신규 브랜드 출시
랑방블랑의 크링클 시스루 점퍼
골프웨어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증샷 문화를 비롯해 명품처럼 소비하는 골프 패션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는 주로 국내 패션회사가 외국의 라이선스를 들여와서 직접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하는 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코오롱FNC가 지난해 출시한 ‘지포어(G/FORE)’는 출시 1년 만에 전통의 강자인 PXG와 타이틀리스트를 제쳤다. 특히 ‘골프웨어 매출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신세계 강남점·롯데백화점 잠실점·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입점한 백화점에서 대부분 1위로 올라섰다. 가을겨울 컬렉션에는 다양한 컬러감을 기반으로 트레이드마크인 ‘Circle G‘s’ 로고가 세련된 디테일을 주는 감각적 아이템들이 출시됐다. 스커트에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폴리혼방 소재를 사용했고 안쪽에는 배색 플리츠 디테일을 적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지포어가 12일 독일 명품 ‘라이카(Leica) 카메라’와 협업해 출시한 지포어×라이카 캡슐 컬렉션은 블랙, 화이트와 레드를 키 컬러로 활용했다. ‘윈드브레이커’는 반팔 형태의 오버 사이즈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랑방블랑의 페이크 레더 플리츠 스커트 브라운
필립플레인 골프의 아이콘 라인.
필립플레인 골프의 테디베어 컬렉션
세인트 앤드류스의 시스루 패치 바람막이 점퍼
세인트 앤드류스의 시스루 패치 바람막이 점퍼
세인트앤드류스의 레이어드 캐시미어 스웨터.
세인트앤드류스의 레이어드 캐시미어 스웨터.
세인트앤드류스의 레이어드 캐시미어 스웨터.
세인트앤드류스의 레이어드 캐시미어 스웨터.
에프씨지코리아가 판매하는 피레티(Piretti)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최근 캐주얼한 골프웨어 트렌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하이엔드 무드를 강조했다. ‘피레티 코어 라인’은 기존의 클래식한 분위기에 메탈릭, 자가드 포인트와 레더, 캐시미어 등의 소재를 활용해 피레티의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을 표현했다. 프레피룩에서 착안한 ‘피레티 바시티 라인’은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드레시한 실루엣과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어우러져 라이프웨어로도 소화가 가능하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