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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유관 단체 3곳 압수수색

입력 | 2022-08-25 15:01:00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관 단체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한국판유리산업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윤활유공업협회 등 산업부 유관단체 총 3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위 협회들은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되고 산업부 감독을 받는 비영리 사단법인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사직서 징구 등 고발사건’을 수사하던 중 위 협회 임원 선임과 관련해서도 그 시기와 형태가 유사한 직권남용 단서가 발견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 2019년 1월 백 전 장관,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이들은 당시 “산업부 박모 국장이 아직 임기를 끝마치지 않은 발전소 4곳 사장 등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괄 사표를 내게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6월1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사팀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