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부 관계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동부지검은 25일 오전 10시부터 한국판유리산업협회와 한국윤활유공업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위 협회들은 산업부의 감독을 받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등 산업부 관계자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6월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태도 등에 비추어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