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자동차 문 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뒤 마비 증상과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에린 밈스라는 여성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차에 타려다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의문의 휴지 뭉치를 발견했다.
그는 누군가 쓰레기를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 손끝으로 휴지를 꺼내 던져 버렸다. 남편에게 “당신이 한 짓이냐”고 묻자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
남편은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의료진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
의사는 “알 수 없는 물질에 의한 급성 중독”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에는 체내에 물질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에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 아기를 생각하는 것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테네시주 벨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겪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