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9월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친선 A매치 상대가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으로 결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카메룬 대표팀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또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두 팀 모두 방한 기간 중에 A매치 2경기를 치르길 원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별도로 초청해 이들과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승리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현재 FIFA 랭킹 3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조금 낮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 스페인,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9전 4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9월 고양에서 열렸던 벤투 감독의 한국대표팀 사령탑 취임 첫 경기였다. 당시 이재성, 남태희의 골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다.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포함하면 월드컵에 총 8회 진출하게 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니폼니시 감독의 지휘아래 8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바 있으며, 현재 FIFA 랭킹은 38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같은 조에 묶여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