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상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고양시와 김포,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구미 등 여러지역에서 시정되지 않은 차량만 골라 내부에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 등 총 14회 걸쳐 약 15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A씨는 약 6개월 간 휴대폰과 계좌, 친인척 및 지인과 연락 등 모든 흔적을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8개월 간 추적 수사를 벌인 경찰은 A씨가 타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하고 차명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 지난 17일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