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작가가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의 실언을 사과하고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작가는 이날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특강 연사로 초청돼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던 이 작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차 선수를 지난 지방선거 때 우리 당으로 가서 도와주라고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정말 죄송합니다만 보수정당에 대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며 “아내에게 ‘당신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당 이미지가)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배현진씨, 나경원씨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한 것으로 읽혔고 이 작가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작가가 언급한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항의했고 이 작가는 두 사람을 향해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렸다.
이 작가는 그러던 중 돌연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글을 게시했다. 뒤이어 차씨도 사과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차씨는 이어 “김건희 여사님, 나경원 의원님, 배현진 의원님께 사과드린다. 불쾌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스스로를 돌이켜 보겠다. 아울러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